행정도시 분리에 도 차원 대응 나설것

22일 김문규 충남도의회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정부의 행정도시안을 강력히 비판했다
20일 행자부가 행정중심복합자치시 입법안을 상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충남도에 이어 충남도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22일 충남도의회 김문규 의장(한나라당 천안 3)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중앙 정부를 강력히 비난하고 ‘지방 정부 죽이기’라고 성토하고 나섰다.

김의장은 “주민과 지방자치는 없고, 오직 중앙만 존재”하는 정부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오는 29과 30일 양일간 긴급 도의회 임시회를 열어 정부 규탄안등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도의회의 투쟁 방향으로 2011년까지 행정도시안에 관한 논의 유보를 위한 각종 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서명운동도 병행하기로 하는 등 다각적인 투쟁을 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항국가산업단지에 대해 18년 동안 속아온 상태에서 또 속으란 말이냐며 믿을수 있는 대책을 내놓을 것을 주문하며 도지사가 주민의 ‘총의’를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공감한다고 밝혀 불씨가 꺼지지 않은 장항국가 산업단지 문제를 되살려 자당 소속인 이완구 충남지사를 도우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불거지고 있다.

이미 이완구 충남지사가 장항산단 문제를 주민투표에 상정할 것으로 제안할 당시 충남도내에서 지역간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라는 비난 여론이 높았었다.

김문규 도의회 의장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지사의 뜻에 동의한다는 것은 주민의 총의에 동의한다는 것이지 다음에 제의한 주민투표에 관한 것은 아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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