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상임위 이유없이 이탈 '알고 보니 체육대회 예산?'

열린우리당 출신 비례 김인식 의원은 모친의 위독 소식에 병원에 다녀온 뒤 상임위에 참석해 체육대회를 위해 자리를 이탈한 의원들과 대조를 보였다
지난 16일 개원한 대전시의회에 참석하는 의원들의 극명한 두 얼굴이 대조를 보이고 있다.

22일 교육청 추경 예산 심의에 나선 열린우리당 김인식(비례)의원은 자신의 어머니가 위독한 가운데 병원에 들렀다 다시 회의에 참석한 반면 일부 의원들은 오는 26일 있는 직원간 체육대회 예선에 참석하느라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날 시의회에서는 여성의원들의 참석율은 남성의원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임위를 빠져 체육대회 예산전에 참석한 한 의원은 “이미 모든 일정을 마치고 참석한 것”이라며 시의회 일정을 외면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일부 의원들은 “자신이 질문할 사항에 대한 답변은 모두 받은 상태”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런 해명에도 시민들의 의원들을 바라보는 눈빛은 결코 곱지 않다.

대전의 한 시민은 이번 의원들의 행태에 대해 “체육대회 예선을 위해 자신의 주어진 임무에 빠지는 의원들을 납득할수 없다”며 “주민 소환제의 기준을 우선 의회 참석율에 놔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