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금급 30%에서 최대 70% 상향 조정, 하도급업자 직접 지급

임찬수 대덕구 기획감사팀장이 2009년도 예산 조기집행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는 지난 28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의 60%에 달하는 1088억원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덕구는 지역경제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으로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지방재정조기집행비상대책단'을 구성한다.

대덕구는 또 지방재정의 조기집행이 지역경제 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정집행관련 17개의 규정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대덕구에 따르면 입찰계약시 일반입찰의 경우 평균 10일이 소요됐으나, 긴급입찰방식으로 바꿔 5일 정도면 가능하게 됐으며, 공사착공과 동시에 지급하는 선금급을 기존 30%에서 최대 70% 상향 조정 하도급자에게 대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식을 채택, 현장근로자나, 저소득층에게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했다.

또한 소규모 사업 조기 집행을 위해 기술직 공무원으로 '설계지원단'을 구성, 자체 실시설계로 1/4분기 내에 발주할 예정에 있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지방재정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하는 경기부양정책으로 지역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지방재정 조기집행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