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송중학교 500여명 학생들 자발적인 모금운동 벌여


<대전시티저널 김상수 기자> 희귀난치병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하는 친구를 위해 학교 친구들의 자발적인 모금운동이 펼쳐지고 있어 주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정기섭(은어송중학교 2학년) 군은 지난 4월 몸에서 피가 만들어지지 않는 ‘체질성 무형성 빈혈’이라는 진단을 받고 한 달에 2번씩 수혈을 통해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정군의 골수와 완전하게 일치하는 기증자(24 여)가 있어 오는 28일부터 무균실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내년 1월 6일 골수이식수술이 잡혀있다.

 

그 소식을 들은 같은 학교 친구들은 지난 19일부터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해 현재 200만원 상당을 모금했고 이에 더불어 교직원들도 26일까지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했다.

 

은어송중학교 오창영 교사는 “학생들과 교직원이 모금한 모금액은 29일 정기섭 학생의 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교육청에 지원제도가 있어 심사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다른 곳에서의 후원을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정군의 아버지 정달영씨는 “전에 한국청소년 대전·충남연맹 직원들이 모금한 250만원을 전달받았다”며 이번에 정군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모금운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정군의 총 치료비가 2억원 정도라서 가족들은 집을 담보로 은행대출을 받았으나 계속 쌓여가는 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현실이고 정군의 아버지 정달영씨의 수입 또한 월 100만원 내외여서 많은 후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정기섭군 가족연락처(정달영) 018-750-9197, 은어송중학교(오창영 교사) 042-286-0263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