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2009년도 '외부평가 참가비' 2800만원 의회통과 여부 관심

대전지역 일부 자치단체장과 공공기관장이 홍보비 명목으로 돈을 주고 상을 받은데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자유선진당 이명수 대변인이 논평에서 "돈을 주고 상을 받은 자치단체장이 있다면 자신의 잘못에 대한 겸허한 자기반성과 함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한데 이어 18일에는 진보신당이 논평을 냈다.

김윤기 진보신당 대전시당(준) 대변인은 18일 ‘돈 주고 받은 상이 치적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관련자는 사죄하고, 잘못된 예산집행을 배상하라”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돈 내고 상 받기’ 비난에 휩싸인 대전도시철도공사 김종희 사장, 진동규 유성구청장, 박성효 대전광역시장, 가기산 서구청장 등을 거론하고 공식적인 사죄와 사재를 털어서라도 홍보비로 지출한 예산집행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비난에도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행정결과에 대한 홍보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행정수행 결과에 대해 수상을 한 것을 홍보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 지난 7월 진동규유성구청장의 신뢰경영대상 수상모습
특히 유성구의 경우 지난 가을 단체장이 수상한 것에 대해 각 주민센타 도서관등에 현수막을 게시해 선관위로부터 선거법위반 조사까지 받는 등 무분별한 홍보에 대한 지적을 받았었다.

하지만 유성구는 2009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외부평가 참가비'라는 명목으로 편성했던 5600만원을 2800만원으로 수정예산을 편성해 현재 의회에 상정되어 유성구의회에서 예산 심의를 하고 있다.

한편 2009년도 예산심의를 하고 있는 유성구 의회에서 외부평가참가비 예산을 통과 시킬경우 유성구의회에 대한 비난이 커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어 유성구의회의 심의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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