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석봉동 개발, 갑천수영장 기본 환경복원이 우선

대전환경연합은 17일 대덕구 석봉동의 구)풍한방직 개발사업 추진과 갑천 수영장에 대해 대전시의 개발계획은 반시민적 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나섰다.

대전환경연합에 따르면 대덕구 석봉동 개발계획은 입주민의 정주환경 무시하는 반시민적 석봉동 (구)풍한방직 부지 개발계획은 “지난 수년 동안 목상동과 석봉동 주민들이 산업단지와 주변지역에서 발생한 악취와 분진, 경부고속도로와 철도소음으로 고통 받아 왔고, 이러한 환경문제를 개선해달라는 민원이 반복돼 왔다”며 사전환경성검토기관인 금강유역환경청(이하 환경청)조차도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로 부적절 판단한 지역이라며 개발 반대의 목소리를 높혔다.

또한 이 지역은 심지어 환경오염에 취약한 계층인 노약자와 어린이, 임산부들의 경우는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 건강상의 문제까지 제기하는 환경적색 지대라고 밝히고 대전시는 지역주민에게 오염된 주거환경을 안겨주는 건설 사업을 더 이상 무리하게 강행하지 말고, 인근 3,4산업단지 일대의 환경개선책을 시행하여 인근지역 환경을 거주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든 후에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사업추진일정을 변경해야 한다 고 주장 했다.

갑천의 생태복원조성 또한 기본설계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기본계획에 전혀 맞지 않는 또 다른 토목사업이라며 생태계가 훼손되고 오염된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겠다는 3대하천 생태하천조성사업의 기본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 했다.

이에 아직은 오염원 저감 대책이나 갑천 생태계 복원을 위한 노력이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이며 진정 갑천이 수영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한 수질이 되길 바란다면 갑천 상류의 무분별한 개발계획들을 포기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갑천 상류 성북동지역에는 대규모 골프장을 건설하고, 월평공원 갑천 구간에는 대형 도로를 만들어 갑천 상류는 완전히 오염시키고, 훼손시켜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바로 얼마 떨어진 하류에 수영장을 만들어 수영경기를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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