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교육학자 머쉬맬로우가 누구?

5일 교원단체 총연합회’가 마련한 토론회에 참석한 오원균 제7대 대전시 교육감 후보 ⓒ 대전시티저널
<대전시티저널 안희대 기자>대전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오원균 후보가 토론회에서 인성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잘못된 예를 들어 교육에 대해 너

오원균 후보는 5일 ‘교원단체 총연합회’가 마련한 토론회에 참석 인성교육에 대한 방안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미쉘박사의 머쉬맬로우 실험을 “교육학자 머시멜로우라는 사람이 학생들을 안보는 곳에서 지켜보고 과자를 놓고 먹지 말라 했는데 20명중에 반은 먹고 반은 안 먹었다 "라고 소개해 미쉘 박사의 실험결과를 왜곡해 말하는 등 토론회에 참석한 교육관계자들을 놀람에 빠트렸다.

오 후보가 말한 일화는 1960년대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미쉘 박사가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으로 감성이 우수한 아이들이 성적도 잘나왔다는 EQ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매쉬 맬로우 실험’이다.

또한 오 후보는 “과자를 안 먹은 아이가 대학 졸업 후 출세를 했다” 라고 말했지만 이는 또 다른 연구조사결과인 하버드 대학의 졸업생 95명을 대상으로 졸업생들의 20년 후 사회출세 정도를 조사해본 결과 높은 시험점수가 사회적성공과는 무관 했다는 조사연구 결과이다.

이날 오 후보는 “교육학에 대해 깊은 지식은 없다”고 말하고 “교육계 35년 했더니 좀 안다” 고 경험론을 내세웠지만 오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해지고 있다.

시민 김 모(37세)씨는 “오원균 후보가 잘 모른다고 하더니 정말 모르시는 것 같다”며 “매쉬 멜로우 실험은 너무도 유명해 교육에 관심이 있는 일반시민들조차 알고 있는 일화로 이렇게 교육에 대해 모르시는 분이 어떻게 교육감후보로 출마했는지 모르겠다” 며 어이없어 했다.

또 갈마동에 살고 있다는 “이 모(45세) 씨는 할 말을 잃었다”며 허탈해 하면서 “어떻게 한 지역의 교육을 책임지고 이끌어가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한심하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학부모들의 요구 때문에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는 발언을 하는 등 교육감후보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자질론까지 대두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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