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공공디자인 유럽연수 보고서(5)

연찬을 마치며

2008년 공공디자인 유럽 연수를 마치며 경제 강국이며 관광의 나라 영국과 독일을 배우게 되었다.

우리는 선진국이라고 모든 것을 모방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분명히 그들에게서 배워야 되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런던과 베를린은 도시의 지리적 환경은 비슷하고, 어려움을 격고 빠른 산업 발달로 경제 강국이 된 점이 같지만, 영국은 부드러운 곡선의 상징이고 삶의 현장이라고 말하고 싶고 독일은 직선의 환경적 정서로 우리와 비슷하다.

런던의 템스 강은 물류이동의 수단 뿐 아니라 관광의 기능도 함께하고 있고, 베를린의 슈프레강 주변에는 강의 범람으로 개발을 하지 않고 물류의 수단으로 활용 하였으나 현재는 관광의 기능을 하면서 한편으로 이 강물을 베를린 시내까지 끌어들여 친환경적 도시디자인에 활용하고 있었다.

런던과 베를린은 50년 이상 일관성 있는 틀에서 도시정책 개발과 도시 정책을 적용해왔다.

런던의 도시계획, 낙후지역 개발, 문화도시적 접근, 케이브와 건축도시정책 등을 체계적인 강의와 현장투어를 통해 학습할 수 있었다.

런던 개발의 성공사례로 카나리 워프의 개발 방식(시 외부를 개발하면서 그동안 사람들을 도시 내부에 거주하게 만드는 정책)과 버려진 애물단지의 땅에 새로운 주거개발을 주도한 밀리니엄 빌리지는 영국의 새로운 모습의 변화다.

베를린은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함께 재개발되어 화려한 신도시의 심장부로 급부상했고 베를린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포츠다머 재개발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영국과 독일의 공공시설물의 디자인은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첫째, 보존을 위한 보존이 아닌 개발을 위한 보존이다.
둘째, 기존에 유지해온 원칙을 존중한다.
셋째, 다양한 보존과 개발 방식이 존재한다.

오랜 기간동안 국민의식이 함께 발전해 오면서 영국과 독일의 일관성 있는 도시계획과 도시디자인이 세계적인 이미지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람 중심을 바탕으로 한 아래와 같은 점들 때문이다.
1)법과 질서를 지키는 자가 손해를 보지 않는 사회적 보장
2)공공시설의 디자인이 기반시설이 아니고 문화재로의 거리구축과 함께 사람을 위한 공간중심 건축을 한다는 점
3)다양한 형태의 공간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고, 활기차게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점.
4)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삶에 필요한 각종 복지제도가 잘 시행되고 있는 높은 수준의 복지제도

그러나 한국의 상황은 자치단체장, 대통령이 바뀌면 정책이 단절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배우야 될 점이 이들 나라를 보면서 일관성 있는 정책추진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재 우리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공디자인에 대한 관심은 작지만 비록 이 작은 시작이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연수야 말로 자치단체장이나 도시계획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에게 권유하고 싶다.

유럽연수를 기획부터 현장스케치까지 담당했던 김정후 교수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자치단체장, 공무원 등 공공리더를 대상으로 유럽 여러 도시디자인을 살펴보고 정책에 영감을 주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렇게 유럽 영국런던과 독일 베를린의 대장정 연수는 막을 내렸다.


우리지역에 제안하고 싶은 몇 가지

연수를 마친 소감과 평상시의 생각을 함께 대전시에 제안하고 싶다.

대전은 3대 하천이 흐르고 있으며 하천의 물의양은 일정하지 않지만 유럽에서 보는 하천보다 더 맑은 물을 가지고 있으며 경관이 더 아름다운 좋은 자산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대전시는 특색이 없는 도시이다. 행정 및 금융, 교육과 산업단지 등 특색화 되어 있지 않고 둔산동 쪽으로 도시 집중화만 되어 있어 시민들이 불편해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대전시는 균형적이면서 특성화에 대하여 연구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주변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개발의 필요성을 계획해야 할 것이다.

만년교 상류방향
첫째, 대전시는 5개구의 신도시를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하여 재개발을 꿈꾸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의 도시계획은 사회적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관리하는 쪽에 치중했다면 앞으로의 도시계획은 어떻게 도시 내의 물리적 시설들과 사람들을 잘 어우러지도록 만드는가에 중점을 두고 재개발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꾸준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그 재개발의 목표는 독자적 정체성을 가지고 기존의 환경과 잘 어우러지고 접근성이 좋은 녹지공간을 지닌 장소로 도시 내의 접근성과 연계선이 좋게 하고, 이러한 목표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기술적, 경제적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주민들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즉 대전시 재개발지역의 도시재생은 사람중심의 관심에서 끊임없이 집중해야 할 것이고, 각 구가 가지는 고유성을 살려 도시를 디자인 되도록 자문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가수원교 하류방향
둘째, 또한 엑스포 과학공원은 대전시가 어떻게 가져가야 될지 큰 숙제임에 틀림없다. 대전시민에게 93년 엑스포 박람회의 열기와 희망을 살리고 세계적인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도록 대전시의 어려움을 민간자본 유치를 유도해 대전시의

괴곡동 하류방향
셋째, 엑스포 남문은 순수한 보행자의 다리로서 기능을 다하도록 하여 유성구와 서구의 중심부 둔산과 같은 생활권으로 묶어 문화․예술권역으로 새로 나게 하고,

구봉산에서 바라본 노루벌 전경
넷째, 엑스포의 서쪽으로 흐르는 갑천을 따라 만년교 위쪽 구봉산 노루벌까지, 남쪽으로 유등천을 따라 뿌리공원까지, 동남쪽으로 산내에 이르기까지 천변을 중심으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하여 새로운 레저스포츠공간을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대전시는 3대 하천을 중심으로 자전거 전용 도로를 조성하고 5개구 소속으로 되어있는 지천은 자치구별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하여 천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을 구축하는 일이야 말로 대전시의 균형발전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섯째, 1970년 초에 대전천에 조성된 중앙데파트상가 건물이 2008년 10월8일17시에 철거되었다. 그곳엔 서민들의 애환과 역사가 숨어 있다. 그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역사관을 만드는 일도 대전시가 해야 할 과제임을 알아야 될 것이다.

즉 우리의 과거를 송두리 채 바꾸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지역의 정체성이나 역사를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여 조금씩 바꿔나가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대전시가 추진하는 균형적 발전의 의지는 도시계획의 사통발달의 소통이라 하겠다. 대전시 역사주변을 보면 철도가 가려졌던 동쪽과 서쪽을 발달과정이 바로 그를 말해주는 교훈이 될 것이다.

대전시는 새로운 신생도시가 생겨나고 있는 여러 곳이 있다. 이 곳도 다시 한번 도시계획의 정체성과 주변의 도시와의 관계, 재생도시의 목적한바 도시디자인이 잘 되었는지에 대하여 점검 해 봐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전시의 도시디자인 경관에 대한 제안을 한다면 대전시의 건축을 일관성보다 스카이라인을 고려 특색을 살리는 계획이 필요 할 것 같다 . 특히 야간에 상업적 간판으로 도배된 도시의 특색 없던 도시를 특색 있는 도시로 만드는 계획이다.

야간의 조명은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건축 옥상에 다양한 디자인으로 시설하도록 하여 에너지 절감효과 뿐만 아니라 야간의 조명을 예술문화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되기를 기원하며 제한하는 것이다.

모든 나라가 부러워하는 우수한 기후적 환경에 자부심을 가지고 그를 활용할 가치를 느끼게 해야 할 것이다.


연수를 마친 소감과 평상시의 생각을 함께 서구에 제안하고 싶다.

서구는 유럽의 두 도시보다 더 좋은 보존과 개발의 여건을 지닌 도시로서 소중한 갑천이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함으로 대전시의 어느 구보다 개발 여건이 매우 좋다. 특히 행정의 1번지라고 부르는 둔산동 일대 서구을과 자연과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서구갑 지역이 있다. 우리는 서구에 공공디자인을 생각하며 도시를 생각해보자.

첫째, 재개발 지구로 지정된 도마․변동 지역이야 말로 지형적, 입지적 조건이 탁월하게 우수하다. 사통팔달로 교통의 중심지이고, 주변의 학교의 고른 분포로 교육적 여건이 우수하다. 다만 문화․ 체육시설 및 녹지공간이 부족하므로 도시 재개발계획은 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하여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재개발계획이 일시적이지 않고 장기적이고 주민들의 삶의 수준을 높이고 우수한 도시

둘째, 도시의 접근은 대중교통을 잘 연계하여 이용 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하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공용 주차장의 예산으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활성화 하는데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면도로의 활성화 방안과 도로 개선 사업에 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

셋째, 모든 행정이 집중된 서구을지역을 비켜나 서구청 및 행정타운을 분산시켜 서남부 지역에 유치하여 균형적 발전을 만들어 가야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하겠다.

마지막으로 대전시의 소중한 자산이며 서구의 자랑인 구봉산 뒤쪽으로 노루벌은 그 상태로의 방치는 자연을 보존하기 보다는 훼손시킬 우려가 있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버리게 되므로 보존을 위한 개발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전문가, 학자,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진정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서구를 눈부시고 발전하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주민의 수준 높은 삶을 사는데 원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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