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박성효 대전광역시장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묵묵히 헌신과 아이들 보살핌을 다하고 계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요 나라의 희망입니다. 우리는 선생님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밑거름으로 희망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 스승의 올곧은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습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먼저, 선생님들과 함께 펼쳐나갈 우리시의 몇 가지 교육시책을 말씀드립니다.

첫 번째로는 남는 교실 등을 활용한 꿈나무 공부방, 평생학습공간 제공 등 학교를 지역사회의 중심센터로 만드는 일이고, 두 번째는 학교의 체육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기 위하여 조명시설과 우레탄트랙 설치 등을 지원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학교담장을 제거하여 나무를 심고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도심속 공원화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또한, 어린이 보호구역정비, 배움터지킴이, 학교주변 유해환경 등을 정비하여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길을 만드는 데도 관심을 갖고 시책을 펼치고 있으며, 존경하는 선생님들을 위한 음악회 개최, 스승의 공원 조성, 감사편지쓰기 등 스승존경 실천운동을 모든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학교주변에 나무숲 조성입니다. 학교주변 숲의 양과 학생들의 정서수준이 비례한다고 하듯이 입학이나 스승의 날 등을 기념하여 나무를 심는다면 그 나무는 사람보다 더 오래 자라서 몇 백년이 흘러도 학생이나 선생님의 이름으로 추억과 사랑을 간직하며 영원히 이 도시를 지켜 나가리라 믿습니다.

우리에게는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니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왕따 동영상 파문과 학교장이 목숨을 끊는 사건, 학부모의 학교장 감금사건 등 이러한 것들은 우리를 민망하게 합니다.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내 아이를 출세시켜야 탁월한 교사라고 믿는 우리들의 잘못된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힘내십시오!

진정한 교육은 인류의 역사를 이어가는 일이고 지혜를 공유하는 길이라고 봅니다. 아이들을 바로잡고, 완성시키는 일보다 더 신성한 일이 이 세상에 과연 얼마나 있겠습니까.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날에 보람과 축복,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2007. 5. 15

대전광역시장 박 성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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