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 확대 깃발속에 권선택 국중당행 선택 엇갈려

중도개혁통합신당 충남도당 창당대회에서 김한길 당대표와 박상돈 충남도당 위원장이 당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를 주축으로 하는 중도개혁통합신당 충남도당 창당대회가 충남 천안 정보통신공무원 연수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충남 지역 총 당원 1268명중 786명이 참석해 성원 구성이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했다.

축사에 나선 강봉균 전 열린 우리당 정책의장은 중도 개혁 신당은 말을 앞세우지도 한나라당 처럼 특정 세력의 이권 옹호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지 않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단상에 올라선 강원도당 위원장 조일헌 도당위원장은 한나라당은 두동강 난 배이며 열린우리당은 사공이 많아 산으로 가는 배라고 주장하고 개혁 신당은 튼튼한 군함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식전 행사과정에서 묵념하는 김한길




일부 참석자들은 축사를 통해 한나라당은 정권을 연장하기 위해 5.18과 차떼기등을 자행한 비민주적 정당이라며 이같은 정당에게 정권을 넘겨 줄수는 없다고 말하는 등 대선을 앞두고 도덕성 문제를 전면에 들고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내비쳤다.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상돈 (천안 을)의원은 “지난 4.25 보궐 선거 당시 자신은 국민중심당을 지원했다”며 “이는 심대평 의원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에 대항할 항마를 찾았던 것 뿐”이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국민중심당과의 통합을 현재 진행하고 있으나 당내 사정으로 원할한 추진은 되지 않고 있다고 일부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국민중심당과의 통합을 위해 당원들이 힘을 실어 달라고도 했다.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상돈 의원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이어 단상에 올라선 김한길 당대표는 “ 한나라당은 행정수도를 방해했던 당”이라고 포문을 연뒤 “열린우리당은 개혁에 실패했으며 이같은 이유로 국민에게 신임을 잃었다” 비난했다.

중도개혁 통합 신당 당대표 김한길 대표는 한나라당의 개발 독재에 이나라를 넘겨 줄수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또한 개혁 신당은 새로운 정치 페러다임을 열어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개발 독재 세력에게 정권을 넘기는 일을 막을 것이라고 말해 일명 ‘노가다 경제학’을 밀어 붙치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 시장으로 간접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중도개혁 신당이 확실한 대선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견제 기조를 늦추지 않으려는 정치적 계산으로 보인다.

반면 중도 개혁 통합 신당에 참여 할것으로 알려져 있던 권선택 (대전 중구)의원이 15일 국민중심당에 입당하기로 하는등 개혁 신당 출범부터 몸집 불리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개혁 신당 충남도당 창당은 전국에서 7번째이며 전당대회는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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