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보행자 사고방지는 뒷전...사업추진에만 열올려 비난

수목중앙분리대가 조성되어 있는 대덕구 법동 2차선 도로(어린이보호구역) 한낮임에도 통행하는 차량이 없다.

대덕구 법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발주처인 대덕구의 안일한 관리감독으로 교통사고 유발 위험은 물론 보행자들의 위험 문제까지 제기 되고 있다.

대덕구는 대덕구법동 그린타운아파트 옆 2차선 도로에 어린이보호구역(스콜존)설치 사업의 일환으로 수목중앙분리대, 도로 보색처리, 신호체계 점검, 가로수식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덕구는 지역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과 실효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대덕구에서 2차선도로에 수목중앙분리대를 설치하자 주민들은 “사업을 시행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한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대덕구는 “어린이 보호와 보행자의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스쿨존사업의 일환으로 공사를 하고 있다”며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스쿨존사업구간으로 통학하는 유치원 어린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실제로 이곳이 교통안전지대로 지정은 되어 있지만 차량통행과 보행자통행은 극히 적어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예상돼 현장을 전혀 고려치 않은 전시행정과 예산낭비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대덕구에서 밝히고 있는 보행자와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방지를 위한 사업이라고는 하지만 정작 사업시행을 하면서 어린이와 보행자들의 사고방지는 뒷전이고 사업추진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스쿨존 조성사업을 하면서 횡단보도앞 인도에 심겨져 있는 가로수

이를 증명하듯 스콜존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로수 식재가 횡단보도 앞 인도 중앙에 심어져 있고 그것도 모자라 장애인 보행유도 보도블록 설치 또한 횡단보도 앞 가로수 옆을 지나게 만들어 추돌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지만 관리 감독해야 할 관계기관인 대덕구는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
도로 횡단보도 앞 인도에 심어져 있는 가로수 바로 옆으로 장애인 보행유도보도블럭이 설치되어 있어 앞을 못보는 장애인들의 사고가 우려된다.

이에 인근에 살고 있다는 주민 A씨는 "이런 것이 실적을 위한 전시행정 아니냐" 며 "주민을 위한 사업이라고 떠들기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주민을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살펴야 하는 것"이라고 대덕구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한편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사업은 어린이들이 빈번히 왕래하는 학교앞 도로 등에 과속방지턱, 도로 보색처리, 신호체계 점검, 안전표지판 설치등으로 어린이 보호는 물론 보행자교통사고 방지등의 일환으로 국비와 시비를 들여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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