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주류 위주 예결위 '지방선거 앞두고 설왕설래'

대전시의회가 행정 사무감사가 마무리되면서 곧이어 있을 예산 심의를 앞두고 대전시의회 예결위 구성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대전시 예결위 구성 의원들이 대부분 후반기 의회 구성 당시 주류측 의원이 대부분이 때문이다.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주류측이 의장단과 3개 상임위를 모두 차지하면서 비주류측 의원들의 불만이 커진 상태에서 화합 차원에서 당시 감표위원이였던 김태훈 의원의 운영위원장 사퇴와 김남욱 대전시의장의 사퇴의사 표명으로 일단락 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행정감사가 마무리되고 지역구 출신의원들의 성적을 가릴수 있는 예산 심의가 코앞에 다가오자 예결위 구성에 소외됐던 비주류 의원들의 불만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의회 화합 차원에서 운영위원회는 비주류측 의원이 대거 참여하는 구조로 변경됐지만 예결위 구성에 기존의 상임위원장들 마저 포함되면서 비주류측 의원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기 때문이다.

 

대전시 모 의원은 “대전시의회 주류측이 진정한 화합을 원한다면 예결위 재편성이 필수”라고 강조하고 “예결위가 한쪽 방향으로 편성된다면 진정한 화합은 없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의원들의 반발은 올 예산 편성이 2010년도 선거를 앞두고 출신 지역구 예산을 배정할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도 정치 지형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의원 개인에 대한 당적 변경를 고려할 경우 올해 예산 편성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충남도의회도 마찬가지다.

 

지난 17일 개회한 충남도의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예결위 재구성을 요구하다 운영위원회가 파행되는 등 의원간 다가온 지방 선거 전초전을 치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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