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로 미술관 조직시스템 행정불일치한 문제 정비하라"

김영관 의원은 대전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응노 미술관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대전시티저널 안희대 기자>대전시 행정자치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응노 미술관의 미술품 기증이 늦어진 문제와 조직체계에 관한 문제에 대해강도 높은 감사가 이뤄졌다.

김영관 의원은 “이응노 미술관이 시립미술관에 소속되어 있어 업무분담등의 문제로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대외적인 신뢰도를 떨어트리고 있다”며 “이응로 미술관과 시립미술관과 업무를 독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응로 미술관 시립미술관에 소속되어 있는 것은 대전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에도 불합치 한다”고 강조하고 “이응로 미술관을 독립된 기구로 만들려하다가 인력 문제 등 때문에 공무원 행정편의상 시립미술관 하부조직으로 간 것이 문제”라고 지적 했다.

이어 그는 “작품분실과 작품기증지연 등의 일련의 문제는 기본적인 체계불일치로 누가 관장으로 온다고 해도 마찬가지”라며 모든 문제의 책임은 시립미술관장의 책임이 아니냐고 질타를 이어 갔다

증인으로 나선 이지호 시립미술관 관장은 “시립미술관 관장이 이응로 미술관 업무에 관여하기 어렵다”고 답하자 김영관 의원은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며 이응로 미술관이 속해 있는 시립미술관 책임자로서 작품분실 문제 등에 대해 “지휘관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김 의원은 또 “이지호 관장이 지난해 11월 시장의 인사명령을 이해하지 못하고 인사명령을 받은 직원들에 대해 일방적인 근무지 배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하고 대전시에 대해 “고암 이응로 미술관 조직시스템에 대해 관리계획서를 수립해 행정 불일치한 문제를 정비하라”고 요구했다.

이정희 의원은 “지난 3월로 예정되었던 3차 기증이 8개월이나 늦어진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고 미술품 소재파악 불분명과 전문성 부족이 대내외적으로 신뢰성을 떨어트리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행정자치위원회 감사에서는 이 밖에도 대전 컨벤션센터의 활성화 방안과 연정국악원 리모델링 문제 등 대전시의 문화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가 강도 높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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