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문화예술회관 개관 2주년 기념 무대 올려져

[청양/문화예술회관] 청양문화예술회관에 개관 2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후 7시부터 문화예술회관 대 공연장에서 강은일 해금플러스 “미래의 기억”이 무대에 올려졌다.

청양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기획이 주관한 미래의 기억은 ‘하늘소’, ‘초수대엽’, ‘웡이자라(부제 : 제주자장가)’, ‘서커스’, ‘님 몰래 흘리는 눈물’, ‘G선상의 아리아’, ‘카루소’, ‘리베르탱고&백학’, ‘비에 젖은 해금’, ‘봄날3’, ‘헤이야’ 등이 연주됐다.

특히 공연 중 ‘G선상의 아리아’는 원곡을 해금으로 다시 편곡, 연주를 선보여 관람객들을 매로 시켰으며, 해금 이라는 악기로 2시간 30분간 관람객과 공연단이 하나 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도 했다.

이어 11곡의 공연이 해금과 클래식기타, 피리, 피아노, 드럼 등의 악기로 연주가 이뤄졌다. 해금플러스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텍스트로 한국전통악기와 서양악기를 하나로 만들어 호흡하며 전통과 현대적인 음악어법을 조화시킨 것이다.

관람객들은 청양이라는 곳에서 이런 수준 있고 아름다운 공연이 자주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을 계기로 더 많은 문화공연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은일의 해금플러스’는 2002년 결성한 한국의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음악그룹’으로 동시대와 함께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고 있으며, 그동안 국내외 많은 단독 콘서트를 통하여 음악적 완성도를 꾀하여 왔다.

특히, 2005년과 2006년 전국문화예술회관협회 선정 우수 프로그램 및 2006년 아트마켓을 통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우수 프로그램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축제인 ‘WOMAD’의 초청을 받아 공연하는 등 국내외에 해금플러스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치 한편의 서정시 같은 매력으로 다가오는 해금플러스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으로 대표되는 강은일의 활대질은 음악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에게는 한국음악의 새로운 잠재성을 만나는 기쁨이, 한국 음악이 다소 낯선 이들에게는 보편적인 감성이 살아있는 하이브리드 뮤직과 따뜻한 조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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