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된 제도에도 편가르기 자리다툼은 여전

대덕구의회 윤성환 의원이 의장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대전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지역발전과 의회정상화를 위해 개선된 새로운 선거방식으로 원 구성을 다시 하겠다는 대덕구의회가 여전히 볼상사나운 자리다툼 편가르기가 극심한 것으로 보여 비난이 예상된다.

후반기 원구성 후유증으로 반쪽의회로 4개월여간이나 지속해 오던 대덕구의회가 의회정상화를 위해 의장을 비롯한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들의 일괄사퇴가 이루어지고 개선된 후보등록 선거방식에 의해 14일 새로운 의장단 구성을 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대덕구의회는 개선된 제도에도 불구하고 제도 개선전과 다름없는 편가르기와 자리나누기등 구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제도개선의 취지를 무색하게하고 있다.

의장단 총사퇴를 하고 의회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던 대덕구의회는 편가르기와 자리싸움은 차치하더라도 정상화를 위한 의원들간의 대화와 타협 양보는 뒷전이고 자리다툼의 모습만을 보이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실망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견된다.

대덕구의회는 11일 임시회를 열고 의장 부의장 사임에 건을 의결처리하고 새로운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 부의장 후보등록을 마감하는 과정에서 밤 늦은 시간이 돼서야 후보등록을 마치는 웃지못할 헤프닝 까지 벌여 이를 지켜보는 이들을 허탈하게 했다.

이날 대덕구의회 각당 대표의원들은 새로운 원구성에 자리를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양측의견 조율과정에서 시간이 길어지자 의사과 공무원들은 후보 등록을 받기위해 밤 늦도록 퇴근도 하지 못한 채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회 한 관계자는 “개정된 회의 규칙에 후보등록은 선거일 2일전으로 되어 있어 24시까지 후보등록을 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고 밝히고 “마감 시간인 24시까지 대기해야 할 것 같다”며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

끝내 후보등록은 밤9시30분이 지나서야 마감을 할 수 있었다. 의장,부의장 후보에 등록한 의원은 최충규(자유선진당) 전 부의장과 한나라당 소속의 윤성환 전 사회도시건설위원장이 의장후보로 등록했고 부의장 후보에는 이한준(민주당) 전 행정자치위원장 혼자만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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