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지난 지금 故 김현식 아들 완재군 가수 데뷔

[서울/대전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 당신의 그 웃음뒤에서 함께 하는데 철이 없는 욕심에 그 많은 이별에 당신이 있는건 아닌지 아니겠지요

시간은 멀어짐으로 향해가는데 약속했던 그대만은 올줄 모르고 애써 웃음 지으며 돌아오는 길은 왜그리도 낯설고 멀기만한지

저 여린 가지 사이로 혼자인 날 느낄때 이렇게 아픈 그대 기억이 날까 내 사랑 그대 내곁에 있어줘 이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힘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곳은 어디에]

매년 11월 1일은 통키타 가수를 생각하게 만든다. 바로 "내사랑 내곁에" 라는 '유작앨범'을 내고 세상을 떠난 故 김현식(1958~1990)이 세상을 떠난 날이기 때문이다. 사인은 간경화로 이날 오전에 녹음을 한다며 입원해 있던 병원을 나와 집에서 마지막 녹음을 채 마치기도 전인 오후 5시 20분 사망한 것이다.

김현식이 사망하기 3년 전인 87년 11월 1일 교통사고로 가수 유재하가 먼저 세상을 떠나 가요계에 큰 충격을전인 그날 '5집'이 발매된다. 면밀하게 말하면 김현식이 세상에서 낸 마지막 음반이기도 하다. 이 앨범에서 김현식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음악으로 표출하며 노래를 부른 더없이 지울 수 없는 곡은 넋두리는 이미 망자의 목소리를 띠고 있는 듯한 김현식의 목소리로 단 한번 듣고는 절대 잊을 수 없는 노래이다.

91년 그가 이 세상에서 녹음을 마치지 못한 노래 "내사랑 내곁에" 음반이 발매된다. 녹음 당시그의 상태는 병원에 가만히 누워있어야 할 상황이었지만 병실을 탈출, 노래를 하고 녹음을 했으나 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음악과 세상의 끊을 놓고 말았다.

결국 그의 지우들이 미완의 이 앨범을 완성시키며 세상에 음악을 내 놓았고, 이 노래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부르고 있다. 어찌 보면 김현식을 아끼던 그의 지우들이 그 에게 전하는 추모앨범 일 수도 있다.

그 뒤 91년 '골든디스크 대상'에서 영광의 트로피는 "내사랑 내곁에"를 부른 가수 김현식이 수상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특히 91년은 김현식의 날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이었고, 어린 그의 분신으로 불리던 완재군이 각종 시상식에 대리 시상자로 모습을 보일 뿐이었다.

그뒤 2002년 1월 22일 뜻 밖의 사건이 발생한다. 김현식이 병마와 생사의 투쟁을 벌이던 당시 병상에서 통기타 하나에 의지해 절규하던 육성 앨범이 공개된 것이다. 90년 지병인 간경화로 입원했던 서울 동부이촌동 금강병원 병실에서 만난 여자 환자에게 테이프로 녹음해 넘겨주었던 미공개곡들이 공개되면서 뒤 늣게 빛을 보게 된 것이다.

21곡이 녹음된 이 테이프는 유일한 악기였던 기타 하나로 노래 시작과 중간·끝부분에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 자동차 경적소리, 박수 소리, 잡음 등이 생생하고 현장감 있게 담겨 있던 것이다. 그러나 추모 앨번에서는 잡음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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