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를 그린 쥬크박스 뮤지컬

사진출처 :극단 신명나게

한국문화 예술 위원회가 주관하는 장애인 문화 향수권 지원사업에 선정된 장애를 극복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쥬크박스 뮤지컬 ‘현정아 사랑해’가 11월 8일 대전 대덕문예회관에서 공연된다.

근단 신명나게의 창작뮤지컬 ‘현정아 사랑해’는 청력을 잃어가는 청각장애인 황희와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현정이가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하는 쥬크박스 뮤지컬로 2006~2007년 대학로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현정아 사랑해’는 일반인의 눈에 이방인일 수밖에 없는 장애인들의 이야기로서 장애인을 향한 고정관념과 편견들을 감동적인 눈물로 녹여내고 있다.

연극계에서는 보기 드문 장애인들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코미디와 일회성 사랑이야기가 많은 요즘, 장애인들의 잔잔한 사랑이야기 ‘현정아 사랑해’는 이미 커플들 사이에서는 꼭 봐야 할 공연으로 입소문이 나 있는 뮤지컬이다.

지난해 씨앗 공연에서는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연일 매진기록을 세웠으며 지금도 기적 같은 사랑의 이야기를 보기위해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듣기 편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감미롭고 호소력 짙은 노래들과 소박한 라이브 연주가 기적 같은 사랑을 키워가는 현정과 황희 의 이야기를 더욱 빛낸다.

사진출처 :극단 신명나게

장애인을 무료로 초청하는 이 공연은 하루 2회중 한 회는 극 중 남자주인공 ‘황희 ’와 같은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수화통역공연으로 진행된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과 지역수화통역센터의 도움으로 4명의 통역자들과 함께 수화통역공연이 이루어므로 비록 듣지 못하지만 뮤지컬의 감동을 수화를 통해 느낄 수 있어 청각장애인들에게 한층 더 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남자주인공 ‘황희’역으로 관객인 청각장애인들의 삶을 대변하는 장대성씨 역시 "이번 청각장애인 초청 수화공연을 계기로 장애인들의 삶을 이해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이 조금이나마 허물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공연으로 소리대신 수화로 진행될 이번 뮤지컬 ‘현정아 사랑해’는 장애 때문에 공연관람에 늘 소외됐던 이들에게 드리는 선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극단 신명나게


11월 8일 대전 대덕문예회관 1회 3:00, 2회 6:30
전 공연 무료. 2회는 수화통역 공연
관람신청 및 문의:극단 신명나게 02)900-0712 / ayajie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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