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당선자는 1941년 충남 공주에서 아버지 심재갑씨와 어머니 김복남 여사의 사이에서 2남3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선친께서는 평생을 교육계에 봉직, 2세 교육을 위해 헌신하신 분으로 검약과 청빈한 생활을 실천하신 분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심 당선자의 집안, 외가 쪽은 모두 일찍부터 신학문을 접하고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심 당선자가 공직에 나선 이후 주창한 충남정신발양운동이라든지 스승존경운동 등은 바로 이러한 성장기의 집안 가르침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선친의 학교 임지를 따라 공주와 논산 그리고 강경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심 당선자는 집 담장을 넘어 다닐 정도로 무척 개구쟁이였으며, 한번은 등교 길에 고기 잡는 일에 정신이 팔려 학교에 늦은 적이 있을 정도로 무슨 일이든지 한곳에 몰두하면 그 끝을 보고 마는 강한 집착력과 끈기를 보여 주었던 어린이로 기억되고 있다.

이후 심 당선자는 지역의 명문고인 대전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는데 그 당시의 많은 친구들은 심 당선자를 공부 잘하는 모범생, 그리고 탁구에 특기를 지니고 있던 친구로 기억하고 있다.

대학은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에 진학하게 되는데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 일화로는 마지막 학기 겨울방학 직전 종강날 동료와 단 둘이 수업에 참여, 당시 교수이시던 이현재 전 총리로부터 “자네들은 틀림없는 충청도 사람이다” 라는 말씀을 들었으며, 그해 50여명의 수강생 중 수업에 참여했던 두 사람만이 고시에 합격하는 기쁨을 맛보았다고 한다.

제4회 행정고시에 합격, 국무총리실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심 당선자는 이후 의정부 시장, 대전시장,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대통령 사정․민정 비서관, 충남지사,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 대통령 행정수석비서관 등 중앙정부의 요직과 지방의 자치단체장을 두루 역임하며, 국가의 중요 업무와 지방의 종합행정을 두루 경험하게 된다.

충남도지사 취임이후 이룩한 1등 충남과 각종 권위 있는 평가기관에서 연속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심 당선자의 이러한 경험과 경륜이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보여 진다.

이후 심 당선자는 정치인으로의 변신을 꾀하게 되는데 2005년 국민중심당을 창당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3선의 충남지사를 역임한 사람으로서 명예로운 은퇴를 통해 지역의 어른으로 물러나 있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새로운 이념의 창출을 통해 깨끗한 정치혁명을 이루어내자는 열망은 그를 정치현장으로 이끄는 동인이 되었다.

이때 그가 기치로 내건 분권정치는 새로운 정치적 모티브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5.31선거에서 심 당선자는 그가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심한 좌절을 겪어야만 했다.

당초의 목표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는데 그침으로써 국민의 사랑을 얻는데 실패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한 정치적 실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지경에 놓이게 되었다.

심 당선자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나기 시작한 것은 이후부터다.
흔들리는 당의 중심을 잡아나가기 시작한 심 당선자는 6개월의 혹독한 시련기를 딛고 마침내 새로운 도전에 자신을 던짐으로써 오늘 우뚝 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일반인이면 선택하기 어려운 과감한 결단이었고 자신의 희생을 통해서 자신의 정치철학을 구현하고 쓰러진 당을 구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심 당선자가 지닌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고 최상을 추구한다.”이며 생활신조는 “방관자에게는 미래가 없으며, 신념만이 역사를 창조한다.”로 알려져 있다.

가훈은 ‘지성’이며, 가족으로는 부인 안명옥 여사와의 사이에 3남을 두고 있는데, 장남은 사법고시에 합격, 현재 검사로서 공직의 길을 걷고 있으며, 둘째는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중이고, 막내는 육사를 졸업하고 현재 군문에 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세레명은 임마누엘이며, 취미로는 바둑 아마 5단의 수준급 실력을 갖고 있다.

민선자치시대의 대표적 행정가로 높이 평가받았던 그가 조금은 낯설은 정치현장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