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청양문화예술회관서 무대 올려

▲ 사운드 오브 뮤직 공연을 펼친 성남예술고등학교 학생들 ⓒ 유명조 기자
[청양/대전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국내 최초 고등학교에 신설된 뮤지컬과는 예술의 기초 과정 연마를 통해 능동적이고 창조적이며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동시에 예술문화 발전과 문화 선교에 이바지 하고자 설립된 학과이다.

 

성남고 뮤지컬과는 2002년 아가씨와 건달들 공연을 선보여 김천전국가족연극제 우수상과 남자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에는 웨스트 사이트 스토리를 선보여 김천전국가족연극제에서 최우수상과 여자연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어 2005년 김천전국가족연극제에 폐막작으로 초청되어 무대에 올려졌으며, 2006년에는 세계 4대 뮤지컬의 하나인 캣츠 공연을 통해 고등학교 학생들의 능력 한계를 뛰어넘는 열정으로 극찬을 받은바 있다.

 

이런 우수한 공연과 각종 전국연극제를 수상했던 성남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번에는 농촌의 문화예술을 위해 16일 충남 청양을 찾아 관객들과 만난 것이다. 이날 공연에는 1938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그를 배경으로 무대를 올렸다.

 

알록스 산맥에 있는 논베르크 수녀원에는 수녀원의 엄격한 규칙을 지키지 않고 항상 말썽을 일으키지만 천사처럼 순수하고 맑은 마리아라는 견습 수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원장수녀는 이러한 마리아를 트랩대령의 일곱 자녀로 보내게 된다는 것이 사운드 오브 뮤직의 이야기다.

 

이 공연의 주인공인 마리아와 본 트랩대령의 사랑이야기로 수녀들의 아름다운 합창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이들은 두 사람이 신혼여행 중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합병소식이 들려오고 트랩대령에게 독일군 해군으로 귀환하라는 징집명령이 배달된다.

 

맥스의 주선으로 잘츠부르그에서 열리는 음악경연대회에 참가하기로 한 트랩대령 가족들은 조국 오스트리아를 배반할 수 없어 스위스로 탈출을 계획하지만 독일군의 감시로 실패하자 다시 음악경연대회에 참석하게 되고 그날 밤 수녀원의 도움을 받아 알프스산을 넘어 탈출에 성공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6일 청양에서 올려진 사운드 오브 뮤직은 오는 21일과 22일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오후 3시와 7시 30분에 올려지며, 11월 5일 오후 3시와 7시 50분 천안 충남학생회관에서 공연을 마지막으로 2008년 성남고와 함께하는 사운드 오브 뮤직은 막을 내리게 된다. [청양 문화예술회관에서 유명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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