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상인연합회 "재래시장 활성화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

김태원 중앙시장상인연합회장이 동구의회 황인호의원을 만나 재래시장 현실을 설명하고 있다

“저희는 목숨을 걸고서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재래시장 활성화에 노력 하고 있다”

“중앙시장 나름대로 활성화 방안 이벤트도 만들려고 한다. 중앙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에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공해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도록 자구노력을 하려고 한다” 김태원 대전중앙시장상인연합회장의 항변이다

대전동구의회가 ‘대전역세권개발사업 공모 입점제한 철회 건의안’을 채택해 대전민자역사건립에 백화점을 입점을 할 수 있도록 대전시에 정책철회를 요구하자 김태원 중앙시장 상인연합회장은 동구의회를 방문하고 “대전시의 ‘대규모 점포관리5개년 계획정책’은 영세상인과 재래시장이 생존 할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라며 동구의회 건의안 채택에 항의하고 나섰


대전동구의회가 17일 대전시의 재래시장 및 중소유통업 상권보호를 위한 대규모 점포관리 5개년계획 정책이 동구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며 철회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채택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자 중앙시장 상인회장은 “동구의회에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대전역사건립에 백화점 입점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태원 중앙시장상인연합회장
김태원 중앙시장 상인협회 연합회장은 이날 ‘대전역세권개발사업 공모 입점제한 철회 건의안’을 채택한 동구의회를 방문 하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이날 김회장은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황인호 의원 만나 “우리 의회에서 대형점 제한을 철회해달라고 한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며 “동구의회에서 재래시장 상인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어 지역시장 상인들은 황당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며 난감해 했다.

김 회장은 이어 “가오 홈플러스가 얼마전에 들어서고 상인들이 그 상처를 입고 있는 상태에서 이런 문제가 또 다시 발생했다”며 “정부나 대전시에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인 제한 정책은 무조건 막는 것이 아니라 그 기간(2012년)안에 어떻게 재래시장을 살릴 것인가 하는 대책을 마련하기위한 시간을 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황인호의원은 “우리가 지금 우려하는 것은 20년 전에도 대전역사 건립이 성사가 안됐다”고 밝히고 “지금은 대전역사건립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고 있지만 대전시의 재래시장 및 중소유통업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백화점등 입점규제를 받고 있어 민가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결코 재래시장을 나몰라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건의서 채택에 대해 설명했다.

김 태원 회장은 “시의 정책은 재래시장과 영세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해 2012년까지 백화점등 대형유통점 입점을 막겠다“ 것이고 ”상인들은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기간(2012년)내에 자생력을 키우고 살 수 있는 대안을 만들고 중앙시장 상인들은 대안을 마련할 것이다”라며 재래시장 상인들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임을 강조했다.


황인호 의원은 “백화점등 대형 유통점을 많이 세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 잘 안다”며 “대전시에서 20년전에 했어야 했는데 갖가지 이유를 들어 대전역사건립에 대해 계속 우를 범하는 것에 대한 건의를 한 것이다”라며 “백화점은 시장과 제품이 틀리기 때문에 명품 백화점 명품 역사를 건립 하자는 것이다”라고 건의서 채택배경을 설명 했다.

이날 황인호 의원과 김태원 중앙시장상인연합회장은 장시간 의견을 나눴으며 양측 모두가 동구발전에 대해 뜻을 같이 했고 재래시장 활성화에 힘을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했지만 동구청이전계획과 가오동 대형유통점 개장으로 상처를 입은 중앙시장 상인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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