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예술의 전당, 1만원으로 가질 수 있는 음악회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의 마티네 콘서트 아침을 여는 클래식(이하 아여클)에서는 수준 높은 공연을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그윽한 향의 커피, 달콤한 쿠키와 빵, 지인들과의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이제 너무도 익숙한 아침 음악회의 풍경이 만들어진다. 이 음악회가 다른 콘서트와는 다른 또 하나는 묵묵히 연주만 하는 연주자들의 모습이아니라 스테이지마다 친근한 해설과 유쾌하고 현란한 입담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더불어 앙상블홀의 아늑함은 음악회 분위기를 최고조에 달아오르게 하기도 한다.

올 해는 ‘동행’이라는 공통 주제를 가지고 피아니스트 김주영, 소프라노 김영미, 뮤지컬 디바 김선경, 무지카 글로리피카(고음악 연주단체)등 지금까지 5회의 연주를 선보였으며 오는 9일 바리톤 정록기의 무대를 시작으로 MIK앙상블, 정민아 퓨전국악밴드, D.I.A(아카펠라)등 장르별, 시대별 색다른 무대가 앞으로도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해보자.

아여클의 6번째 주인공인 바리톤 정록기는 국·내외 콩쿠르에서 수회 입상하였으며 본고장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현재는 한양대학교 음대교수이다. 이날은 베토벤 당신을 사랑하오(Ich liebe dich),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Der Tod und das Mädchen), 슈만의 헌정(Widmung), 슈트라우스 은밀히 간직한 사랑(Ich trage meine Minne)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리톤 정록기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국제 가곡 콩쿠르에서의 잇달아 우승하며 독일을 비롯한 전 유럽을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는 영국의 ‘그라모폰’과 ‘런던 타임즈’, 프랑스 음악잡지 ‘오페라’, 독일 ‘마인 포스트’등의 지면을 통해 이미 소개된 바 있다.이들은 그를 '차세대의 피셔 디스카우'라 칭한 바 있으며, 카리스마 있는 연주자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록기는 한양대학교 음대에서 박수길 교수를 사사하고 졸업 후 1990년 도독, 칼스루에 국립음대에서 롤란트 헤르만(Roland Hermann)과 하르트무트 횔(Hartmut Holl)에게 사사,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였다.

1992년에는 국제 ARD 뮌헨 콩쿠르 3위, 1993년 슈만의 고향인 쯔비카우에서 열리는 Robert Schumann 국제 가곡 콩쿠르와 그 이듬해인 94년 슈투트가르트 볼프협회에서 주관하는 Hugo Wolf 국제 가곡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하였다.

이를 계기로 독일 Stuttgart Hugo-Wolf Akademie와 하노버 NDR 방송국, 런던의 Wigmore Hall, 에딘버러 국제 음악 페스티벌,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콘서트헤보우, 스위스 쮜리히 톤할레 등 전 유럽의 명성 있는 음악 단체들과 일본 아사히 신문사 주최 '볼프 가곡 전곡연주회 등에 초청을 받아 율리우스 드레이크(Julius Drake), 하르트무트 횔(Hartmut Holl), 어윈 게이지(Irwin Gage), 에릭 슈나이더(Erik Schneider)등과 같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

그는 바로크에서 현대음악에 이르는 광범위한 레퍼토리로 독일 Schleswig Holstein 국제음악축제, Rheingau 국제음악축제, Hannover Expo 2000, 이태리 Bologna 국제음악축제, 프랑스 Festival de Radio France 등의 유수 국제음악 페스티벌에서 콘서트 가수로 활약 중이다. 발매된 CD로는 스위스 클라베스(Claves)의 ‘볼프-괴테 가곡집’, WDR3의 ‘헨델오페라 Imeneo’와 2003년 유럽의 저명한 음반사인 Echo상을 수상한 하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의 ‘하이든 천지창조’등이있다.

1997년부터 그는 칼스루에 국립 음대에 출강하여 독일학생들에게 독일가곡을 강의하였고 2005년부터는 모교인 한양대학교 음대에서 전임교수로 후배들을 양성하며 활발한 연주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 프로그램


L. v. Beethoven Ich liebe dich (당신을 사랑하오)
베토벤 Der Kuss (입맞춤)

F. Schubert Lindenbaum (보리수)
슈베르트 Heidenröslein (들장미)
Der Tod und das Mädchen (죽음과 소녀)
Die Forelle (송어)

R. Schumann Widmung (헌정)
슈만 Die lotosblume (연꽃)

J. Brahms Ständchen (소야곡)
브람스 Vergebliches Ständchen (헛된 소야곡)

H. Wolf Auch kleine Dinge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볼프 Verborgenheit (은둔)

R. Strauss Ich trage meine Minne (은밀히 간직한 사랑)
슈트라우스 Zueignung (봉헌)

일시 : 2008. 9. 9(화) 오전 11시
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티켓 : 전석 1만원
입장연령 : 8세(초등학생 이상 입장 공연)


자료제공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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