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 '전통문화 국가와 민족의 자부심과 힘을 상징하는 원천'

전통문화는 민족혼의 고갱이이자 그 민족의 DNA이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보았듯이, 전통문화는 세계 속에서 국가와 민족의 자부심과 힘을 상징하는 원천이 되는 것이다.

가을에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축제들이 이 땅 곳곳에서 열린다. 여름의 부산함과 도시의 분주한 일상을 벗어 던지고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람과 손을 붙잡고 이들 전통문화축제들을 찾아보자.

 

 축제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서, 오감을 열고 계절을 느끼고 5천년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산 채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풍성하게 마련하고 있다. 신명 나는 놀이마당과 식도락은 덤이다. 가을축제는 그래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 코스로 특히 그만이다.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무술축제 中 택견
충주세계무술축제 = 전세계 무술고수가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충주세계무술축제가 28개국 51개 무술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무술로 세계가 하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10월2일부

 

이번 축제에는 대회 참가 무술인들로부터 세계 각국의 전통무술과 우리나라 전통무술인 택견을 배울 수 있는 무술교실부터 송판 등을 격파해 보는 격파교실, 승마·활쏘기·군장 등 조선시대 무과시험인 무과전시(武科殿試)의 시험 종목을 체험해 보는 무과체험교실 등 다양한 무술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전통탈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목검 만들기, 인절미 떡메 치기, 송편 빚기, 봉숭아꽃 물들이기, 천연염색, 솟대공예, 칠보공예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도 풍성하다.

 

충주는 충주호, 수안보, 월악산, 탄금대, 미륵리사지, 중앙탑 등 유명 관광지들이 인접해 있는 만큼, 이번 축제기간을 통해 여행도 하고 전통문화를 즐기고 체험해볼 수 있다.(www.martialarts.or.kr)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 오는 9월26일부터 10월5일까지 10일간 안동시 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안동은 민족 고유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하회마을, 한국 최고의 목조 건물인 봉정사, 도산서원이 있어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기에 적합한 곳.

 

12회를 맞는 올해 축제는 “탈을 쓴 당신, 삶이 새롭다.”는 주제로 열리며, 러시아, 불가리아 등 해외 9개국 공연단 10개팀과 하회별신굿탈놀이, 봉산탈춤 등 국내 13개 공연단이 참가해 다양한 탈춤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서는 어린이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종이죽 탈과 석고 탈, 종이 탈 등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자신이 직접 제작한 탈을 쓰고 축제에 동참하며 창작탈춤과 거리 즉흥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축제장에서 탈 복장을 하거나 탈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상품도 나눠줄 계획이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 누구나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게 아니라 출연진들과 함께 탈을 쓰고 어울릴 수 있다. (www.maskdance.com)

전주 세계소리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 = 올해로 8회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소리, 오락’이란 주제로 9월26일부터 10월4일까지 9일간 전주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국악이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본격적으로 소개된다.

 

 당대 최고의 남성 명창들이 국보급 소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천하명창전'이 2000석 규모의 대극장인 모악당에서 열린다. 또, 소리축제의 전통적인 판소리 프로그램으로 심청가를 대표하는 세 바디의 특성을 비교해 들을 수 있는 '명창명가-심청가'가 선보인다. 13개국 560여명의 공연단이 참여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세계 원시 악기, 원시 미술전’도 열린다. 또, 전통음악 및 탈춤 체험, 대형 민속놀이, 악기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열린다. (www.sorifestival.com)

안성 남사당바우덕이축제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 = 2006년 유네스코 공식 NGO 기구인 CIOFF (세계민속축전기구)의 회원 축제로 지정된 축제. ‘남사당’ 전통문화와 ‘바우덕이’의 예술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지난 2001년부터 안성시에서

 

 올해는 오는 9월30일부터 10월5일까지 6일간 안성시내 강변 공원에서 ‘바람결에 스치는 바우덕이의 미소’를 주제로 열린다.

 

 남사당은 조선 후기에 장터와 마을을 다니며 공연을 하던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연예 집단이며, ‘바우덕이’는 비천한 남사당의 신분을 뛰어넘은 조선을 빛낸 여성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연예인이라 평가되는 남사당패의 꼭두쇠다. 그런 면에서 남사당의 발상지 안성에서 열리는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우리의 전통 대중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체험행사로는 전통타악체험, 버나놀이, 탈놀이, 덜미 인형 놀이 등이 있다. (www.baudeogi.com)

부여와 백제에서 열리는 백제문화제
백제문화제 = 10월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일대에서 제54회 백제문화제가 열린다.

 

 이번 문화제에서는 금동관 만들기, 민속놀이, 탁본, 복식 등 백제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역사공부도 할 수 있다.

 

또, 백제의 6개 교류국의 사신단이 백제왕 알현을 위한 퍼레이드를 벌이고, 백제의 기마군단 행렬을 재현하는 등 볼거리도 다양하게 구성돼있다. (www.baekj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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