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2.1% 감소, 채용 나서는 기업 45.6%로 절반도 안 돼

유가(油價)를 비롯한 물가상승이 지속되고 소비심리도 위축되는 등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채용시장도 밝지 않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으며 기업 규모에 따라 극심한 채용 양극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취업•

 

이 발표에 따르면 상장사 신규채용은 1만 8천 474명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이는 인크루트의 하반기 조사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나서는 비율 45.6%로 절반 안 돼, 6년 來 최저치
 

올 하반기에는 상장사 중 채용에 나서는 기업이 전체의 절반도 안될 전망이다.
 
조사에 응한 596개사 중 올 하반기 채용에 나설 계획인 기업은 272개사, 45.6%에 머물렀다. 채용을 하지 않을 것이란 기업은 34.7%(207개사)에 이르렀고,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곳도 19.6%(117개사)로 많았다.
 
통상 하반기가 채용이 가장 활발한 시기임을 감안하면 그만큼 하반기 전체 채용시장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실제 채

 

 기업간 ‘빈익빈 부익부 채용’ 뚜렷
  

그럼 하반기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어떨까.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479개사)들이 올 하반기 뽑는 인원은 총 1만 8천 474명. 지난해 같은 기업들이 1만 8천 861명을 채용한 것과 비교해 2.1% 감소한 수치다.
 
채용에 나서는 기업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에 비하면 우려와 달리 채용 감소폭은 놀랄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런데 역시 안을 들여다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중견•중소기업들이 큰용규모가 커 시장 영향력이 큰 대기업들이 악화일로에 놓여있는 하반기 채용시장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내외적 경기 여건의 악화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고용 사정이 좋지 못하다”면서 “특히 전체 근로자의 88%를 중소기업이 고용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기업간 채용의 양극화는 오히려 전체 채용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주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기업규모별 전망치는 지난 6월 인크루트가 조사한 상반기 결산조사와 매우 유사하다.
 
대기업이 2.7% 증가, 중소기업이 36.0% 감소할 것이란 하반기 전망은 6월 조사에서 상반기 대기업이 2.0% 증가했고, 중소기업이 3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결과와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좋지 못했던 상반기의 상황이 하반기에도 되풀이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업종별로는 등락이 갈렸다.채용이 좋을 것으로 나타난 업종과 그렇지 못한 업종이 뚜렷이 나뉘어졌다.
 
기타제조, 물류운수, 자동차를 비롯한 8개 업종에서 지난해보다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나타난 반면, 석유화학, 식음료 등 5개 업종에서는 채용이 늘 것으로 나타나 업종별 부침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최근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석유화학(+19.5%)업종은 올 하반기에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채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으로 나타났다. 둘 다 원자재가와 유가에 큰 영향을 받는 업종으로 물가상승에 따른 영향이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고유가와 철강가격 상승 등에 발목을 잡힌 ▶자동차(-18.9%), ▶건설(-17.0%), ▶기계철강조선(-8.8%) ▶제약(-5.0%) ▶전기전자(-2.1%) 등의 업종에서도 하항세가 점쳐지고 있다.
 
채용규모로 보면 ▶전기전자(3,945명)가 가장 많은 인원을 뽑아 전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2,985명) 역시sp;
채용시기가 9월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기업들에게 채용공고를 공지하는 시기를 물어본 결과, 전체의 절반 가까운 48.6%의 기업이 ▶9월에 채용을 시작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10월도 21.8%로 채용이 많이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1월에 6.2% ▶12월 5.3%가 각각 채용을 실시할 것으로 조사됐다.
 
18.1%는 이미 ▶7~8월에 채용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