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신고·차단된 피싱사이트가 3만 1000여 건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기관, 금융기관 등을 사칭‧모방한 가짜 사이트인 피싱사이트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5일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최근 4년 신고·차단된 피싱사이트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 8월까지 신고·차단된 피싱사이트는 총 3만 1000건이 넘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16년 4286건의 피싱사이트가 신고‧차단됐고, 2017년에는 1만 469건이 신고‧차단돼 전년 대비 2.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8년에는 9522건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올해는 8월 기준 7063건의 피싱사이트가 신고·차단돼 이 추세라면 1만 건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신 의원실의 설명이다.

신용현 의원은 “피싱을 위해 조작된 네이버 로그인 화면의 경우 일반인이 진위를 구별하기 매우 어렵다”며 “조작된 피싱사이트 자체가 온라인에 나타나지 못하도록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련 기관은 지금이라도 ‘피싱사이트’에 대한 위험성을 국민께 알리고, 국민 피해 방지를 위해 모니터 활동을 적극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