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임직원 해외출장 항공료를 과다하게 사용해 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받은 ‘임직원 국외 출장내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기관 임직원이 해외출장 항공료로 지출한 금액이 25억원에 달했다.

진흥원 임직원들은 2015년부터 2019년 7월까지 1396건의 해외출장을 나가 총 41억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이 중 항공료는 25억원으로 전체 비용의 61%를 차지했고 연평균 약 5억원 수준이었다.

진흥원의 ‘여비지급지침’에 따르면 본부장 이상 임원은 비즈니스석(2등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돼있어, 대부분의 임원들은 해외출장 시 비즈니스석을 이용했고 5년간 항공료로 3억 5천만원을 사용했다.

윤일규 의원은 “국민들은 소액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열심히 발품을 파는데, 정작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예산 절감을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특히 해외출장 항공료는 기관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충분히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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