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철 노조 사퇴 위한 투쟁 전환…전국 철도 노동자와 연대 분명한 입장

▲ 지난 주 대전 도시철도공사 김경철 사장 내정자 인사 청문 간담회를 앞두고 공사 노조가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김 내정자의 철저한 의혹 검증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도시철도공사 사장 임명을 두고 전국적으로 사퇴 연대 움직임이 나타나며,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23일 대전 도시철도공사 노조는 20일 대전시의회에서 진행한 공사 김경철 사장 내정자의 인사 청문 간담회는 김 내정자의 여러 의혹 해사를 위해 1인 시위와 대규모 집회로 요구했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다고 밝혔다.

공사 노조에 따르면 김 내정자의 민영화 의혹은 회피와 모르쇠, 재산 증식의 수단인 부동산 의혹은 투기, 허태정 대전시장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교통 전문가적 전문성은 자신이 작성한 직무 수행 계획서도 거의 답변을 못했고, 도시철도 관련 전문성은 문외한으로 분석했다.

특히 논란이 된 베올리아 트래스포트 코리아(주)는 전형적인 주주 배당을 위해 설립된 도관, 이른 바 빨대 회사로 노동자와 시민의 등에 빨대를 꽂아 혈세와 착취를 뽑아먹는 능력이 없는 사람은 절대로 입사할 수 없는 회사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대전시민의 공공 교통 핵심이고, 도시철도 임직원 900명의 가정을 책임지는 사장 공모를 일종의 이벤트라 표현하고, 아내와 상의만 되면 연봉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내정자라고 규정했다.

따라서 공사 노조는 2016년 신규 직원 부정 채용이라는 잘못된 인선의 아픔을 교훈 삼아 김 내정자의 의혹 해명을 위해 진행해 왔던 시위와 집회를 내정자 사퇴를 위한 투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철도 노동자와 연대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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