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헌 의원, 정원 2천명 이상의 대학유치 필요성 강조

▲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세종시에 정원 2000명 규모의 종합대학 단독캠퍼스 유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은 27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세종시의 대학유치 실태가 지지부진 한 점을 지적하고 나주 한전공대와 같은 형태의 종합대학 캠퍼스 유치를 주장하고 나선 것.

앞서 전남도 등은 나주 혁신도시에 2022년 개교를 목표로 대학원생 600명·학부생 400명·외국인 학생 300명 등 총 1300명에 교수와 일반직원은 각각 100명으로 한정한 한전공대의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

이 대학은 이미 캠퍼스 부지가 확보되었으며 교육부의 설립인가만을 남겨두고 있다.

상의원은 “한전공대설립처럼 세종시에 대학설립여부의 핵심은 교육부의 정원인가에 달려 있다”며 “학부와 대학원에 적어도 2,000명선의 정원이 인가되어야 유수의 대학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의원은 세종시의 지지부진한 국내·외 대학과의 입주협약 체결 현황을 꼬집고 대학유치업무를 전담할 ‘대학 유치 추진단’을 운용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 국립보건의료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특성화된 대학들을 유치할 것도 함께 제안했다.

상의원은 특히 “한예종은 문체부 산하 4년제 국립 특수대학교로 서울 3곳에 캠퍼스가 있으나 그중 석관동 캠퍼스의 이전 계획이 있다.” 며 “이미 고양시, 인천, 서울 송파구 등 여러 지자체들이 2016년부터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고 우리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의 대학유치를 담당해온 행복청은 2012년부터 18년까지 국내외 17개 대학과 23건의 입주협약을 체결했지만 현재까지 입주를 확정지은 대학은 카이스트 융합의과학원, 충남대 의대, 아일랜드의 트리니티대, 이탈리아의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등 고작 4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13개 대학들은 아직까지 입주여부가 불투명하며 최근 입주를 확정 지은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트리니티대학도 설립시기가 지연되고 있다.

특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은 지난해 교육부에 세종 분교 설립 승인 요청을 했지만 불가 결정이 있었고, 올해도 분교 설립이 불투명한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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