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이어 유성구 추가 지정... 김제동 고액 강연 논란 등 재연 우려 고개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대전 유성구가 대덕구에 이어 대전행복이음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됐다.

행복이음 혁신교육지구 지정은 대덕구에서 김제동씨 고액 강연 논란을 불러일으킨 사업이라는 점에서 유성구의 사업 추진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대전시교육청은 대덕구에 이어 유성구를 대전행복이음 혁신교육지구로 지정해 올해 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2018년부터 시행된 대전행복이음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교육청과 기초지자체가 협치를 통해 유기적 민·관·학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해 참여와 협력으로 성장과 배움을 지원하는 마을교육공동체 구축 사업이라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청은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유성구가 참여하면서 2개 지구로 확대하여 운영하게 됐으며, 자치구별 특화사업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복이음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혈세낭비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사업지구 추가지정이 긍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우려도 고개를 든다.

앞서 대덕구는 행복이음 혁신교육지구 예산을 활용해 방송인 김제동씨 1회 강연비 1550만 원을 지급하려다 지역사회의 반발에 부딪친 바 있다.

이를 놓고 지역에서는 대덕구가 사업의 취지와 무관하게 자의적으로 시민의 혈세를 집행해 단체장과 정치적 성향이 같은 연예인에게 몰아주려 했다는 비판도 제기됐었다.

한편 시교육청과 유성구는 혁신교육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이달 중에 사업 역량 제고를 위한 컨설팅, 시교육청-유성구-서부교육청 간 M0U체결, 유성구 혁신교육지구 운영위원회(가칭) 구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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