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위법 행위 단속…불법 취사 SNS 인증 등 단속 계획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산림청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달 기동 단속반을 투입해 산간 계곡 내 위법 행위를 집중 단속했다.

중점 단속 사항은 산림 내 또는 산림 연접 지역에서 취사·흡연 등 소각 행위, 오물·쓰레기 투기 등 오염 행위, 산간 계곡 내 시설물 불법 점유와 불법 상업 행위 등이다.

단속 결과 계곡 명소를 찾는 국민 인식이 많이 개선돼 야영장과 같이 정해진 장소 외 계곡 내 취사 행위는 거의 없었지만, 인적이 드문 국유림 내에서 무단 장기 야영자 3명을 적발했다.

대형 텐트를 설치해 장기 거주하거나 필요 때 머무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놓은 곳 등도 있었다. 산림청은 무단 야영에 따른 취사 행위와 오물 투기가 예상됨에 따라 즉시 철거를 명령했다.

이와 함께 최근 젊은 층이 인적이 드문 산림 내에서 고기를 굽는 등 불법 취사 행위를 하고, 이를 SNS에 인증하는 영상이 빈번하게 게시됨에 따라 불법 행위를 조장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산림청은 전문 모니터링 요원을 두고 SNS과 방송 채널 등에서 산림 내 위법 행위 의심 영상을 적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휴가철 불법 행위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