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잠자리 마련, 무더위쉼터 연장 운영․살수차 가동, 냉방기 추가 설치, 거동불편 주민 모니터링 등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대전 중구는 짧은 장마 뒤 폭염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중구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기 전 지난달까지 156개소의 무더위쉼터 점검을 마쳤고, 그 결과 88개소의 냉방기 교체․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인 건강을 배려하고 주민 누구나 시원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28개소에 에어컨 33대를 추가 설치했다.

이어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특별한 잠자리와 무더위쉼터 야간 운영을 준비하고,  이 기간 중 대전기독교사회복지관에 개인별 이부자리와 텐트를 마련해 시원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로 다양한 건강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17개 동 행정복지센터는 평일 오후 9시까지 시민 모두에 개방한다.

중구에 따르면 건설․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후 2시~5시 사이에는 작업을 쉴 수 있는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을 권고하고, 공공근로․노인일자리․영농작업자 등 폭염 취약 근로자를 대상으로 쿨토시, 쿨스카프, 물병도 지원하는 사업장별 폭염대책도 추진된다는 설명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 등에 그늘막쉼터 17개를 추가 설치해, 총 35개의 쉼터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재난관리기금으로 임차한 2대의 살수차는 폭염특보 발효와 함께 하루 평균 4회 살수 작업 실시로 도심 열기를 가라앉히고 있다. 9월까지 운행하는 살수차는 폭염 이후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의 여름철 안전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노인돌보미, 자율방재단, 직원 등 375명의 재난도우미가 전화와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박용갑 청장은“안전사고 없이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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