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4차 자문 회의…한계 산업에 수천억 투입 따져 볼 일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의 새 야구장이 될 베이스볼 드림 파크가 예산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일사천리로 진행 중이다.

22일 대전시는 시청 중 회의실에서 베이스볼 드림 파크 조성 사업 용역 결과의 제4차 자문 위원회를 개최했다.

자문위에서는 베이스볼 드림 파크 기본 계획을 최종 확정하기 전 자문 위원에게 최종 점검을 받는 형식으로 이어졌다.

용역 결과 기본 계획안에 따르면 야구장은 연면적 5만 2100㎡, 지하 1층~지상 4층, 관람석 2만 2000석 규모로 건축하기로 했다. 지하 1층은 주차장과 구단 관련 시설, 지상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관람석, 매점, 화장실, 놀이방, 수유실, 상품샵, 파티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또 야구장 외부 공간에는 보문산 관광 개발 사업과 연계한 각종 레저·놀이 시설을 마련하며, 외부 공간의 30% 이상을 녹지 공간으로 조성해 다양한 이벤트와 시민 휴식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새 야구장 조성을 위한 예산은 드러내지 않았다.

베이스볼 드림 파크 건축비만 136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 예산에는 기존 야구장과 한밭 종합 운동장 철거비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베이스볼 드림 파크 조성에 따른 한밭 종합 운동장 이전 신축 비용은 제대로 알리고 있지 않다는 것은 허태정 대전시장 공약 실현에만 행정력이 모아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 올해 전체적으로 관중 감소세에 놓이면서 한계 산업으로 프로 야구의 면목을 보인다는 평가 속에 수천억원을 투입해 새 야구장을 짓는 것이 바른 일인지 따져 볼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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