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상가 마련해 주면 언제든 도장 찍겠다."

전국철거대책위의 대전역광장 집회

<대전시티저널 홍석인 기자>3대 하천 복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홍명상가 철거방침에 반발하는 홍명상가철거대책위원회는 전국철거대책위원회와 함께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홍명상가철거대책위는 25일 오후 2시 대전역 광장에서 전국철거대책위 천여명의 지원을 받아 '생존권 사수'를 주장하며 대전시에 강한 목소리를 내세웠다.

 

조진규위원장
  조진규 홍명상가철거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어느 누가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것을 반대하겠느냐"며 "그러나 대전지역, 홍명상가 상인들의 절대적인 재산권과, 상권을 침해하면서 대전시는 개발 사업을 추

 

이날 천여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는 전국철거대책위 인원들이 모여 "투쟁으로 투쟁으로 주거 생존권 쟁취하자", "대책없는 개발 사업 투쟁으로 박살내자"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조진규 위원장은 본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35년동안 생활한 곳에서 권리금 수천만원을 들여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시에서는 3개월 판매마진을 주고, 구체적인 계획 없이 나가라고 한다"며 "죽으라는 소리와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명상가철거대책위는 ▲홍명상가를 철거하려면 상인들에게 대체상가를 보장 해달라, ▲상인들에게 장기적으로 신용기금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달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대책위는 또, 대체상가를 마련해주고, 바로 장사를 할 수만 있다면 다른 것 생각안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15일 홍명상가가 대전시 소유가 아니라는 관련문서가 공개됨에 따라 보상비 문제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홍명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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