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표적 향토기업 신규사업 성패따라 종사자 가정경제 영향 등 도미노 파장 예상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대전·충청권 대표 향토기업인 길산그룹이 추진하는 한중합작사업이 ‘암초’에 부딪치며 지역경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길산그룹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잖은 상황에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그 여파가 대전·충청권 전반에 미칠 수 있다는 것.

18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길산그룹은 세계1위 스테인리스강 제조업체인 중국 청산철강과 손잡고 부산에 냉간압연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길산그룹과 철산철강은 각각 50대 50 공동투자로 합작법인인 GTS를 만들고,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 외국인투자부지에 부지 2만2000㎡ 규모의 공장설립을 의한 투자의향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길산그룹과 철산철강이 추진하는 GTS는 충청권은 물론 국내 철강 산업의 위상 제고로 이어질 수 있음은 물론, 스테인레스 원가 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GTS 추진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다양한 기대효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가 있는 포항지역 경제계 및 철강협회 등의 반발로 암초에 부딪쳤다는 데 있다.

특히 GTS의 경우 대전·충청권 대표 향토기업인 길산그룹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패 여부에 따라 지역 경제계에도 다양한 파급이 예상되고 있다.

길산그룹의 경우 길산파이프를 비롯해 길산건설, 길산ST, 길산로지스 등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충청권 향토기업이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길산그룹이 추진하는 GTS가 자칫 예상 밖의 결과로 이어질 경우 길산그룹 계열사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지역경제계의 한 인사는 “지역 대표 기업의 사업 성패는 결국 종사자들의 생계와 직결될 수 있고, 이는 다시 지역경제 전반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GTS 성공을 위해 충청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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