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국립 문화재 연구소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중국 북경시 공원 관리 중심, 주중 한국 문화원과 함께 이달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부터 6월 16일까지 한·중 전통 정원 특별 사진전 옛 뜰(庭)을 거닐다를 창덕궁 선정전 뒤뜰에서 개최한다.

사진전은 한국과 중국의 정원을 주제별로 비교 전시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우선 한국은 인공적인 손길을 최소한으로 절제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전통 정원을 궁궐, 왕릉, 민가, 별서, 사찰, 서원 등 세부 주제로 나눠 소개한다.

또 선조가 풍류를 즐기던 아름다운 자연 속 명소인 명승, 자연 경관을 마을 안으로 끌어들여 자연에 순응한 배치가 돋보이는 전통 마을 등을 100장 가량의 사진과 함께 선보인다.

이와 함께 중국은 황실의 원림부터 사가원림, 사관·사찰원림 등을 소개하는 중국의 전통 원림, 중국의 광활하고 수려한 산수에 걸쳐 형성한 풍경 명승, 도시 건설과 함께 형성되면서 중국인의 생활 속에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은 성시원림 등이 담긴 약 100장의 사진을 전시한다.

더불어 개막식 후 창덕궁 서향각 일원에서는 한·중·일 전통 정원의 보존 관리 협력을 위한 전문가 국제 심포지엄이 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