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접수 결과 3.15대 1…6월 말 선정자 대전시 홈페이지 발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저소득층 근로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지난 해 처음 도입한 대전 청년 희망 통장이 지난 해에 비해 엄격해진 조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모집 인원을 훌쩍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시는 이달 2일부터 17일까지 각 동 행정 복지 센터에서 희망 통장 참가자를 접수한 결과 500명 모집에 1574명이 신청해 3.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6.35대 1보다 절반 정도 감소했지만, 지난 해에 비해 엄격해진 조건을 감안하면 인기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150명 모집에 508명이 신청해 3.3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유성구 3.36대 1, 중구 301명 3.34대 1, 대덕구 191명 2.73대 1, 동구 265명 2.7대 1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10대 4명, 20대 939명, 30대 631명으로 20대 신청자 수가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 687명, 여성 887명이 신청했다.

신청자 가운데 근로 소득자는 1478명, 사업 소득자는 96명이다.

시는 이번 주부터 신청자 서류 심사와 별도 심사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가구 소득 인정액이 낮은 순으로 50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차순위 예비자 100명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자는 다음 달 말 시 홈페이지(www.daejeon.go.kr)에 발표하며, 올 7월부터 하나은행 통장을 개설해 36개월 동안 적립금 지원과 저축 관리 등을 받는다.

시에 따르면 대전 청년 희망 통장은 대전에 거주하는 저소득 근로 청년이 일을 하면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와 1대1 매칭으로 매월 15만원씩 모두 3년 동안 지원해 만기 적립금 약 1100만원을 받도록 하는 청년 지원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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