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여부에 관심 집중... 미래당 "경찰, 한 점 숨김없이 의혹 규명해야"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대전시티즌 선수 부정선발 의혹에 정치인 연루설이 제기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시티즌 선수 선발과 관련해 지역 유력 정치인 A씨의 측근이 구단 관계자와 연락을 한 정황이 포착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정치인 A씨를 소환해 조사하지는 않았지만, 시티즌 관계자에게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에 지역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정치인의 시티즌 부정선발 연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정치권에선 명확한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고종수 감독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수사와 관련하여 대전 정치인 측근이 이와 관련하여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대전시 유력 정치인 측근이 관련된 이상,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은 그동안 제기됐던 모든 의혹에 대하여 한 점 숨김없는 조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며 대전 시민들에게 낱낱이 공개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미래당은 “대전시티즌은 대전시가 감독·감사 권한을 가지고 있는 시민구단이다. 더 이상 밀실 행정 및 관리 감독에 부재로 인한 잡음이 생기지 않길 바란다”며, 시티즌 신임사정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시티즌 선수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선수선발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던 고종수 감독 등을 입건하고 이르면 내주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티즌은 지난해 12월 진행한 선수선발 공개테스트 평가 과정에서 채점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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