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시당 성명통해 공공기관 및 기업 이전 대책마련 촉구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9일 향토기업과 공공기관의 ‘탈(脫)대전’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덕특구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국내 스크린골프 산업을 선도했던 한 중견기업이 지난 3월 본사를 서울로 이전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며 “또 다른 복수의 향토기업은 충청권 인구 유출의 블랙홀인 인근 세종으로 이미 옮겼다고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탈대전 현상은 민간 기업 뿐만 아니라 공공부문까지 이어지고 있어 사안이 더 심각하다”며 “중소기업벤처부 산하 기관들이 세종으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 졌다. 또한 이들 기관들을 관할하는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도 곧 대전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향토 중견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줄지어 대전을 떠나고 있는데도 대전시는 기업의 문제라고 아예 손을 놓고 있고, 중앙정부 입만 쳐다보는 소극적인 자세로 수수방관하고 있어 비판 받아 마땅하다”며 “대전의 성장엔진이 점점 식어 가는데 대전시의 태도가 너무도 안이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는 산업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규제와 간섭 등으로 기업가 정신을 훼손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좀비 같은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지 대전시 경제정책 전반을 다시한번 점검해 주길 촉구한다”며 “한국당은 대전 향토기업과 공공기관 등의 탈대전 사태를 예의 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 대전의 성장동력을 되살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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