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지역서 진드기 출현 확인…긴 소매 옷 등 예방 당부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 보건 환경 연구원이 1일 기온이 상승하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야산이나 풀숲, 관목이 우거진 장소에서 진드기 접촉에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 3월부터 서구 장태산, 유성구 하기동 산책로, 대덕구 비래 공원 등 각 구별 2곳과 3대 하천 상류 6개 지점 등 모두 16개 지역에서 참진드기 개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거의 모든 지역에서 진드기가 출현하는 것을 확인했다.

참진드기는 야생 동물의 흔적이 있는 숲과 산책로가 연결되는 곳에서 주로 많이 채집됐으며, 3월에 676마리, 4월 1035마리가 채집돼 3월보다 4월에 더 많이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달 어린이 날을 비롯해 가족과 나들이가 많아지는 시기에 진드기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시민의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때 긴 옷 착용과 반려 동물 산책 때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연구원은 진드기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올 3월부터 11월까지 진드기를 채집해 중증 열성 혈소판 증후군(SFTS), 라임병 등 인수 공통 전염병 7종의 감염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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