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민화협 상임의장 통일공감포럼 시도회장단 출범식서 피력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상임의장은 26일 연내 민간교류 차원의 북한 금강산 방문을 현실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진행된 민화협 통일공감포럼 전국 시·도 회장단 출범식에서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북미 정삼회담이 좋은 결과를 얻어 금강산 관광이 가능해지는 것을 바랬던 국민들은 실망하셨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상업적인 목적의 관광은 불가능하지만 금강산을 방문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김 의장은 또 남북문제와 관련해 “뿌리 깊은 이념 갈등과 진영의 논리 등 이분법적 접근이 다른 분야보다 더 심각해 합리적인 공론과 합의를 만들어 내기가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는 것이 통일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 내부의 이해와 공감을 넓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정식 통일공감포럼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남북교류협력을 통한 경제발전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대전에서 (통일공감포럼) 취임식을 갖게 된 것을 더욱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분단된 아픔 속에서 통일공감포럼은 통일, 외교, 안보문제를 대화와 소통으로 나갈 수 있도록 진취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통해 경제적인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각 시도 회장님과 함께 똘똘 뭉쳐 한반도에 행복과 웃음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70여년 간의 오랜 적대관계가 한순간에 일소되긴 어렵겠지만 민화협과 함께 모든 국민이 함께 노력하면 국회 역시 한반도 통일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통일공감포럼에는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태균 민화협 사무처장, 송경자 여성중앙회장(이하 통일공감포럼), 백봉주 대전회장, 정광태 사무총장 등 전국에서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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