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총회 열고 결정... 속초, 고성산불 지원도 나서기로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대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2일 대전시 보조금 집행실태 점검 및 유용 의혹 규명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의원총회를 통해서다.

시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거론되는 대전시 보조금 지원시설에 대한 점검을 해당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의회 상임위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 의회 본연의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다.

하지만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민주당 시의원들이 중앙정치의 지방정치 예속에 대한 부담으로, 이 같은 출구전략을 마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각이 고개를 든다.

민주당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해 대전시의회 보조금 특위가 무산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당 상임위 행정사무조사 카드를 꺼냈을 수도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이날 민주당 의총에서는 최근 산불피해로 고통을 받는 강원도 고성과 속초지역 이재민 돕기에 나서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를 위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오는 17일 대전시의회 의장단과 함께 산불 피해지역을 방문해 수집된 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홍종원 원내대표는 “대전시의회 전체의원의 참여 속에 진행되고 있는 ‘이재민 돕기 구호물품 모집 및 성금모금 행사’에 발맞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앞장서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동참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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