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금액도 2016년 1468억 원서 2018년 4040억 원으로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매년 사이버피싱 피해자와 피해금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이상민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피싱 피해자는 2016년 1만 7040명에서 2018년 3만 4595명으로 2배 증가했다.

피해금액 역시 2016년 1468억원에서 2018년 4040억원으로 2.7배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관 사칭형 사이버피싱은 2016년에는 3384건이었으나, 2018년에는 6684건으로 약 1.97배 증가했다.

대출사기형도 2016년에는 1만 3656건에서 2018년 2만 7911건으로 2.04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피해자의 연령대별 분포는 40대가 당하는 비율이 매년 26.65% 26.68% 28.54%로 가장 높고, 50대가 22.5% 22.31% 27.16%로 그 뒤를 이었다.

보이스 피싱에 당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20-30대도 당하는 비율이 2016년 40%, 2017년 41%, 2018년 32%에 달했다.

이상민 의원은 “보이스피싱은 노인들의 노후자금, 20-30대의 결혼자금을 노리고 대출금이 이미 많아 힘든 3040 서민들을 노리는 악질적인 범죄”라며 “전화금융사기 피해 감소를 위한 실질적인 근절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공익광고 제작 및 송출을 할 수 있도록 공영방송에서 노력하고, 지연인출제도를 기존 30분에서 1시간으로 늘리며, 인터넷 전화 국외발신 표시 등의 사전차단 시스템 구축을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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