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발전 미세먼지 증폭 우려 속 미세먼지가 미숙아 출산 위험 높인다는 연구결과 나와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대전시에서 미세먼지 증폭 우려를 낳고 있는 대규모 LNG발전소 유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미세먼지가 미숙아를 낳을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전은 LNG발전소 유치로 인해 미세먼지 증폭이 우려돼 시민의 건강권이 위협받게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은 물론, 미숙아를 낳을 위험조차 높아 질 수 있어 예상보다 높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할 처지에 놓일 전망이다.

2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경희의료원과 국립암센터 공동연구팀의 연구결과, 미세먼지가 심한 지역의 임신부가 미숙아를 낳을 위험이 그렇지 않은 지역에 사는 임신부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연구팀이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출생기록 174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가 심한 지역에서의 미숙아 출산 위험은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1.5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

미세먼지 농도 기준을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연평균 기준인 70㎍/㎥로 잡을 경우, 32주 미만 초미숙아를 낳을 위험은 2배 가까이로 벌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도심보다는 서해안지역에서 이런 연관성이 두드러졌고, 대도시 주변과 공장이 많은 지역일수록 큰 연관성을 나타냈다.

미세먼지와 미숙아 출산간 연관에 대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 및 공중보건’ 최근호에 발표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대전 도심 속 LNG발전소 건립 추진에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는 분석이다.

LNG발전은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며, 석탄발전의 1/4-1/8 정도를 배출하며 질산화물은 동일하게 배출한다는 것이 환경전문가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대전시에서 추진하는 1000MW급 대규모 LNG발전시설이 도시에 들어온다면 직접적인 시민의 미세먼지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임산부의 미숙아 출산 위험 비율을 높일 가능성이 있고, 결과적으로 지역 사회에 적잖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