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대전 서구 도마2동은 20일  ‘제2기 복지아카데미’를 개강하고 대학생 등 주민 60여 명을 대상으로 첫 강의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복지아카데미’는 지역 내 알코올, 가정폭력․학대, 운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등 다양한 복지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주민 역량을 강화시키고 지역복지리더(활동가)들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교육이다.

3월부터 11월까지 격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 정기 운영한다.

총 5회차로 진행되며 5회차 교육까지 수료한 주민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이날 강의는 김순란(대전열린가족상담센터) 소장의 ‘폭력의 늪에 빠진 가족과 지역사회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가정폭력에 노출된 가족을 지역사회가 어떻게 보호하고 상처 치유 시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등의 사례 중심으로 현장감있게 진행되었다.

첫 강의에 참석한 주민 현모 씨는 “폭력 가족을 직접 상담하고 치료하는 전문가로부터 듣는 교육이라 매우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며 “이런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강의를 듣는 것 자체가 매우 신선하고 공동체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옥자 도마2동장은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해서는 이웃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지역의 복지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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