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드림파크, 월평공원 등 갈등사업 결론 앞둬... 결론따른 후폭풍 불보 듯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대전시정이 유례없이 ‘잔인한 봄’을 맞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조심스레 고개를 든다.

이달과 내달 중 지역내 대표적 갈등사업에 대한 결론이 예고되면서, 결과에 따른 파장이 주목된다.

1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역내 대표적 갈등사업인 베이스볼 드림파크와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에 대한 결론을 앞두고 있다.

이 중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이르면 내주 용역결과가 도출돼 각 자치구별 입지경쟁의 종지부를 찍게 될 전망이다.

현재 지역에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를 놓고 현 한밭야구장이 위치한 중구를 비롯해, 동구, 대덕구, 유성구 등이 과열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특정 자치구의회의 삭발 투쟁 및 1인 시위 등이 이어지며, 입지 결정 이후 적잖은 여진을 예고하고 있는 것.

특히 이중 일부 자치구의 경우 과열 유치경쟁으로 인해 대다수 구민이 이미 입지가 확정된 곳으로 인식하고 있는 곳도 없지 않다.

구민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지역으로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가 결정날 경우 적잖은 후폭풍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잖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시민단체와 일반시민간 갈등 모델인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의 추진 여부 역시 내달까지는 결론이 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의 경우 추진 찬반을 놓고 시민단체와 사업 대상지 인근 시민간 갈등이 극에 달했던 만큼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몸살’을 앓게 될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다.

특히 월평공원의 경우 사업대상지 활용의 열쇠를 쥐고 있는 토지주들이 사업 추진에 찬성하고 있어, 이들의 의견과 반대의 결론이 날 경우 무분별한 난개발 등을 막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의 한 인사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나 월평공원 등은 어떤 결론이 나던 여진이 적잖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허태정 대전시장의 리더십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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