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태 후 첫 역전... 전국 지지도는 민주당이 높아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전·충청권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국정농단 사건 후 처음으로 의미가 적잖다는 분석이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2019년 3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대전·충청지역내 한국당 지지율은 33.2%를 기록, 32.7%에 그친 민주당을 오차범위(±2.0%P) 내에서 앞섰다.

한국당의 대전·충청권 지지율은 전주 29.7%에서 3.5%P상승해 33.2%를 기록했으며, 민주당은 35.3%에서 32.7%로 2.6%P가 빠졌다.

대전·충청권에서 정의당은 7.8%, 바른미래당은 4.5%를 각각 기록했으며, 무당층은 19.6%의 분포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전국적 추세다. 충청권의 여론 흐름과 비슷한 추세를 보인 것.

조사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1주일 전인 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1%P 내린 37.2%로 2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중후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당은 1.6%P 오른 30.4%로 3주 연속 상승,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 2주차(31.5%)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1%P 오른 7.0%로 한 주 만에 미래당을 다시 앞섰고, 미래당은 중도층 일부가 한국당으로 이탈하며 1.1%P 내린 6.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 또한 0.6%P 내린 2.1%로 2주 연속 하락하며 창당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내린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3%P 증가한 15.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 742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8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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