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예타 면제 등 호재 불구 리얼미터 직무수행 평가 조사 하위권 면치 못해... 구속 경남지사보다 낮아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직무수행 평가에서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허 시장이 무능, 무소신, 무책임의 3무와 과감하게 결별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진행한 ‘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 허 시장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긍정평가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허 시장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1.8%로 이재명 지사와 같은 수치를 기록,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 결과의 심각성을 더하는 것은 조사 시점이다. 리얼미터는 이 조사를 지난 1월 25일부터 1월 30일까지 진행했다.

이 시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전을 방문하고 지역 최대 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발표가 난 시점과 맞물려 있다.

허 시장 취임 후 최대 호재가 잇따라 생긴 시기에 진행된 직무수행 평가에서마저 예상 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는 것.

이에 대해 한국당 대전시당은 성명을 내고 “민선 7기가 출범한지 반년이 지난 성적표가 시민들 보기에 참 민망할 정도”라며 “더 큰 문제는 작년 취임 이후 줄곧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전현직 시장의 연이은 부끄러운 성적표는 대전방문의 해를 거창하게 시작한 대전의 브랜드와 이미지에 먹칠을 한 것일 뿐만 아니라 대전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것”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허태정 시장은 무능, 무소신, 무책임 3무(無) 행정과 과감하게 결별하고, 진정 시민을 위한 행정에 매진해 땅에 떨어진 대전시민의 자존심을 세워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 결과 직무수행 평가 1위는 김영록 전남지사, 2위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 1월 25일부터 1월 30일까지 엿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광역 시도 주민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 광역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8%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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