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공주의료원장 부적합 의결…추천후보 임명 강행

▲ 충남도의회가 인사청문회에서 공주의료원장 임명 부적합 의결을 냈던 사안에 대해 도지사가 인사를 강행, 의회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남궁영 행정부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유상주 전 서산의료원 관리부장을 오는 13일 공주의료원장으로 임명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자료사진)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충남도가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공주의료원장 임용후보자를 부적합 의결로 통보했지만 임명을 강행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도의회는 지난달 30일 공주의료원장 인사청문회 결과 부적합하다는 의결을 도에 통보했다.

하지만 도는 내부 조사와 청문회과정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에 대한 소명등 재확인과정을 거쳐 공석중인 공주의료원장에 유상주 전 서산의료원 관리부장을 13일자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의회에서 부적합 의견이더라도 임용할 수 있다. 임명권은 도지사의 권한이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집행부에서 추천위원회의 검증과정을 거쳐 청문회를 진행한다”고 설명하고 “다만 청문회 결과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집행부가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궁 부지사는 “청문회는 청문회대로 필요한 제도지만 지적된 사항들이 지적은 됐지만 확인이 된 사항이기 때문에 임용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청문회 당시 후보자의 답변에서 다소 미흡했던 점은 인정되지만 면접심사 결과 경력 및 조직운영 성과 등을 고려해 볼 때 공주의료원의 당면현안을 시급히 해결할 적임자임이 분명하다고 판단됐다”고 역설했다.

남궁 부지사는 “도의회의 판단을 경시하는 것이 아니라 임명 전 도의회에 설명을 드렸으며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이후에도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