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선발서 청탁으로 점수 조작…구단주 허태정 시장이 결자해지 촉구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프로 축구 대전 시티즌 선수 선발에 비리가 있다는 논란에 지역 야 3당이 이구동성으로 비판했다.

21일 바른미래당 대전시당과 정의당 대전시당, 하루 전인 이달 20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대전 시티즌 선수 선발 과정에서 점수 조작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일제히 논평을 발표했다.

지역 야 3당은 논평에서 시민에게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 처벌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입을 모았다.

또 창단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대전 시티즌을 살릴 혁신 방안에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100억원대의 시민 예산을 지원하고도 1부 리그 승격 좌절 등과 선수 선발 점수 조작 등이 이어지면서 시민 외면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야 3당은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번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데도 뜻을 같이했다.

논평의 포문을 연 자유당 대전시당은 관리 책임이 있는 허 시장이 결단을 내려 시민에게 사랑 받는 구단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대전시당 역시 구단주인 허 시장이 나서 바로 잡을 때며, 기본을 지켜나가는 것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대전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 걸음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인용 '수령의 직분은 덕이 있더라도 위엄이 없으면 제대로 할 수 없고, 뜻이 있더라도 밝지 못하면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니, 제대로 할 수 없는 경우는 백성이 그 해독을 입어 괴로움을 당하고 길바닥에 쓰러질 것이다'라며 실력과 철학이 없는 사람이 수령이 된다면 그 폐해는 고스란히 백성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허 시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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