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련 제241회 임시회서…선포식 상징성 등 감안 장태산서 제안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의 대응 부족으로 최근 2020년까지 확대하기로 한 대전 방문의 해 운영 부실이 지적됐다.

17일 대전시의회 제24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혜련 의원은 "최근 대전시가 대전 방문의 해 사업을 3년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며 "당초 대전 방문의 해는 대전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출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그 성격을 규정했다.

박 의원은 이어 "시는 1년 동안 대전 관광의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3년 동안 대전 방문의 해를 운영하기로 했다"며"이달 중 대전 방문의 해 3개년 비전 선포식을 열겠다는 계획이다"라고 선포식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다.

또 "이달 안에 비전 선포식을 연다는 것은 성급한 구상이다"라며 "대전 방문의 해를 3년으로 확대 실시는 것이 준비 소홀에 따른 부실 운영을 염려, 그 기간을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을 만큼 그동안 이 사업에 시의 대응력은 부족함이 많았다"고 꼬집었다.

문제는 지난 해에도 대전 방문의 해 선포식이 서울에서 열렸다는데 있다.

시는 지난 해 12월 10일 서울에서 열린 대전 방문의 해 선포식에 억대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해 놓고도 불과 1개월 만에 그 기간을 3년으로 늘리고, 3개년 비전 선포식을 다시 열겠다는 것은 쉽게 이해를 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대전 방문의 해가 대전에 관광객을 유입하기 위한 마케팅이라면, 관광객이 향유할 수 있는 상품이 있어야 하지만, 대전 방문의 해 기간만 늘린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비판도 받는다. 지역 관광 인프라를 우선 구축한 것이 우선이란 것이다.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 가게에 살만한 상품이 없어 손님이 없는 것이 가게 주인의 문제지 손님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대전 방문의 해 선포식이 공간의 갖는 매력성과 상징성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지난 해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 휴가 때 방문한 장태산 휴양림이 선포식 개최의 최적지다"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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