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권한 집중 특징... 17일 전국위원회 열고 최종 의결 예정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내달 27일 진행되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현행 ‘단일 지도체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방식으로, 당 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것이 특징이다.

14일 복수의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차기 지도부의 지도체제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한국당은 또 이번 전대에서 여성 최고위원을 다른 후보와 분리하지 않고 통합해 선출할 예정이다. 여성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최고위원 후보 중 여성 최다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지도체제를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전체 의원들에게 배포하고, 오는 17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최종 의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비대위 회의 직후 “의원총회에서 지도체제 관련 의견을 수렴하라는 의견이 있어 당 소속 의원 전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현행 지도체제를 유지하자고 해 그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한국당이 선택한 단일지도체제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 통합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와 대조된다.

이에 따라 단일지도체제는 당 대표의 권한이 강한 반면, 집단지도체제는 권한이 나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한국당은 전대 출마자 컷 오프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구성하게 될 전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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